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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심정지 이유, 참가 전 알아둘 위험과 확인할 것

마라톤 심정지는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는 응급상태입니다. 관상동맥질환이나 심장 근육·전기 신호의 문제 같은 배경 질환이 관련될 수 있고, 강한 운동이 일부 사람에게 촉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평소 잘 뛰거나 겉으로 건강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사고 한 건을 보고 모든 러너가 위험하다거나, 특정 참가자가 무리해서 사망했다고 판단하는 것도 맞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발생 이유와 실제 연구에서 관찰한 위험을 구분한 뒤, 본인이 확인할 증상과 병력을 살펴보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핵심 요약

  • 심정지와 심근경색은 다른 뜻입니다. 심근경색이 심정지를 일으킬 수는 있습니다.
  • 2025년 발표된 미국 풀·하프마라톤 연구에서 심정지는 완주자 수를 기준으로 10만 명당 0.60건, 관련 사망은 0.2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이나 개인의 위험을 그대로 나타내는 수치는 아닙니다.
  • 운동 중 가슴 통증·압박감, 실신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심한 숨참이 있었다면 기록 도전보다 중단과 진료 상담을 먼저 고려하세요.
  • 참가 전에는 증상·기존 질환·가족력을 확인하세요. 정상 건강검진 결과나 특정 심박수 하나가 출전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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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는 심근경색·사망과 뜻이 다릅니다

심정지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갑자기 멈추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온몸에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심실세동처럼 심장의 전기 신호와 리듬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 떨기만 하고 혈액을 효과적으로 내보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문제입니다. 심근경색 때문에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지만, 두 용어를 같은 뜻으로 쓰면 원인과 상태를 혼동하게 됩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심정지 설명도 이 차이를 구분합니다.

심정지와 심근경색의 차이를 설명한 두 카드 도식
AHA의 용어 설명을 바탕으로 만든 개념 도식입니다. 심근경색은 심정지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심정지가 심근경색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심정지가 곧 사망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지만, 빠른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으로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달리는 중 심정지가 발생하는 이유

발생 이유를 이해하려면 ‘배경 질환’과 ‘운동 상황’을 나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관상동맥질환, 심장 구조의 문제, 유전성 부정맥과 심장 염증 등을 위험과 관련된 상태로 설명합니다. 진단받지 않아 본인이 질환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한 신체 활동은 이런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심정지를 촉발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리기 자체가 누구에게나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AHA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설명합니다. AHA 운동 강도 안내

마라톤 연구에서는 무엇이 확인됐나요?

2025년 JAMA에 발표된 장거리 달리기 연구에서는 원인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류한 67건 중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흔했습니다. 이 밖에 심근병증, 관상동맥 기형 등도 보고됐고, 검사나 부검 후에도 원인을 설명하지 못한 사례가 포함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조건은 전체 심정지 176건의 원인이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마라톤 심정지는 대부분 이 질환 때문이다’라고 모든 참가자에게 확대하거나, 특정 사고의 원인을 이 연구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경기 중의 페이스·기록 도전 여부나 마지막 스퍼트도 그 자체로 개인의 사망 원인을 확정하는 증거가 아닙니다. JAMA 연구 원문

연구에서 관찰한 위험은 얼마나 컸나요?

같은 연구는 2010~2023년 미국 마라톤·하프마라톤의 심정지 사례를 조사했습니다. 발생 비율의 분모로 사용한 것은 해당 기간의 대회 완주자 수 29,311,597명이었습니다.

표 1. 미국 장거리 달리기 대회에서 관찰된 심정지와 관련 사망 — JAMA, 2025
항목 조사된 사례 완주자 수 기준 비율
심정지 176건 10만 명당 0.60건
심정지 관련 사망 59건 10만 명당 0.20건

연구에는 심정지 후 생존한 사람도 포함됐습니다. 심정지 발생 비율과 사망 비율, 심정지가 발생한 뒤의 생존 여부는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이 표를 읽을 때는 세 가지를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 한국 대회나 평소 조깅의 통계가 아닙니다. 미국 풀·하프마라톤의 관찰 결과입니다.
  • 한 사람의 평생 위험이 아닙니다. 여러 해의 대회 완주자 수를 사용하므로 같은 사람이 여러 대회에 참가한 기록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 모든 참가자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연구는 아닙니다. 언론 보도와 대회 관계자 정보 등을 통해 사례를 찾았고, 일부 사례에서만 원인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드물게 관찰됐다는 사실은 참고할 수 있지만, 이 평균값으로 자신의 출전 가능 여부를 결정하거나 증상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참가 전에는 증상과 병력을 확인하세요

대회에 신청하기 전 또는 훈련 강도를 높이기 전에, 운동할 때 나타났던 이상 느낌과 기존 건강 정보를 정리해 보세요. 특히 다음과 같은 내용은 의료진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습니다.

  • 운동 중 생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실신 또는 쓰러질 듯한 느낌
  • 평소 운동 때와 다른 심한 숨참이나 어지러움
  • 이미 진단받은 심장질환이나 부정맥, 복용 중인 약
  • 혈연 가족의 이른 나이의 갑작스럽거나 설명되지 않는 사망, 심정지·유전성 심장질환 병력

AHA는 운동 중 심장 관련 증상이 생기면 운동을 중단하고 의학적 평가를 받도록 안내합니다. 가족력의 의미는 NHLBI의 위험 요인 설명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심장질환이 있다면 참가 여부와 운동 강도를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모든 참가자가 같은 심장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심전도·심장초음파·운동부하검사를 모두 받으면 안전하다’는 식의 일률적인 체크리스트로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필요한 평가는 증상·병력·진찰 결과와 참가하려는 운동에 따라 의료진과 정해야 합니다.

AHA·미국심장학회(ACC)의 2025년 운동선수 관련 안내도 개인 상태와 참여 목표를 함께 고려하는 결정을 강조합니다. 이 자료를 일반 참가자의 검사 의무 목록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평소 검진이 정상이었더라도 새로운 운동 중 증상은 따로 상담할 문제입니다. 검진 결과가 필요하다면 국가건강검진 결과 조회 방법을 참고해 상담 자료로 가져가세요. 결과지나 실시 확인서 자체가 마라톤 출전 허가서는 아닙니다.

증상이 나타나거나 사람이 쓰러졌을 때

달리는 중 가슴 통증·압박감, 실신할 듯한 느낌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기록 때문에 참고 계속 달리지 마세요. 운동을 중단하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가슴 중앙의 통증·압박감이 몇 분 이상 이어지거나 사라졌다 반복되는 등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신호, 의식 소실 같은 응급상황이면 119에 연락하세요. 통증이 아주 심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AHA의 심근경색 경고 신호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이 쓰러졌고 반응이 없으며 정상적으로 숨 쉬지 않는다면, 안전한 현장에서 즉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에게 AED를 가져오도록 요청하세요. 가슴압박을 시작하고, 119 구급상황요원의 지시와 AED의 음성 안내를 따르세요. 헐떡이는 듯한 숨만 보인다고 정상 호흡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자세한 방법은 질병관리청의 심장정지 발견 시 행동요령과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자료를 확인하고, 실습 교육을 통해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가 전 상담에 가져갈 메모

막연히 ‘마라톤을 뛰어도 될까요?’라고 묻기보다, 증상과 훈련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 아래 항목을 본인 상황에 맞게 채워보세요.

상담 준비 메모

  • 참가 예정: 대회 날짜 / 거리 / 현재 주당 훈련량
  • 운동 중 증상: 언제 / 어떤 강도로 달릴 때 / 어떤 느낌이 / 얼마나 지속됐는지
  • 기존 정보: 진단받은 질환 / 복용 약 / 가족의 심장질환·갑작스러운 사망 병력
  • 가져갈 자료: 기존 검사 결과지 / 증상 당시 운동 기록
  • 물어볼 내용: 현재 상태에서 운동 강도와 참가 계획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나요? 추가 평가가 필요한가요?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별도로 접종 전후 주의사항도 확인하세요. 접종 후 휴식 안내와 대회 준비 일정을 함께 고려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주제에서 많이 묻는 질문

젊고 평소 잘 뛰면 심정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나요?

나이와 운동 경험만으로 위험을 없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젊은 사람에게도 심장 구조나 유전성 리듬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증상 없는 모든 러너가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증상·병력·가족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상담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박수가 180이면 심정지가 올 수 있다는 뜻인가요?

180이라는 숫자 하나로 심정지 위험이나 안전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AHA의 목표 심박수도 나이에 따른 평균적인 운동 강도 안내이며, 약물과 심장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심박수 기록과 운동 중 증상을 구분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AHA 목표 심박수 안내

나이별 평균 안내와 운동 강도·측정 기록을 함께 보는 방법은 러닝 심박수180 해석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이 정상이면 마라톤에 참가해도 안전한가요?

일반 건강검진 결과만으로 마라톤 참가 중의 모든 위험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검진 후 새로 생긴 가슴 통증·실신 같은 운동 중 증상이 있다면 별도로 상담해야 합니다. 과거 결과지는 상담 자료로 활용하세요.

마지막에 전력 질주하는 것이 심정지의 원인인가요?

강한 운동은 일부 사람에게 촉발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전력 질주 하나만으로 개별 심정지나 사망의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배경 질환과 실제 의학적 조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공식 출처

자료 확인: 2026년 10월 14일. 이 글은 일반적인 연구와 준비 사항을 설명하며, 개인의 진단이나 출전 가능 여부는 의료진과 확인해야 합니다.

러닝화와 심장, 주의 표식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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