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편집을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캡컷(CapCut) 한 번쯤은 사용해보셨을 텐데요. 저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말 어이없는 일을 겪었어요. 실수로 구독을 취소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니 가격이 무려 2배나 올라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캡컷 유료화 정책의 충격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캡컷 유료 구독이 필수가 된 이유
예전 캡컷은 정말 혜자 앱이었습니다. 무료로도 웬만한 편집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현재 무료 버전의 제한사항
- 월 5회만 워터마크 없이 동영상 내보내기 가능
- 고급 필터와 이펙트 대부분 유료화
- AI 기반 기능들 사용 제한
- 음악 라이브러리 상당 부분 유료 전환

실제로 무료 버전으로 편집을 해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예쁜 효과나 필터는 거의 다 ‘프로’ 마크(💎) 가 붙어있어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워터마크입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죠. 월 5회 제한이 있다 보니 테스트로 몇 번만 내보내도 금세 한도가 다 차버려요.
결국 제대로 된 영상을 만들려면 캡컷 유료 구독은 거의 필수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유튜브나 소셜미디어용 콘텐츠를 자주 만드는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죠.
유료 구독을 하면 무제한 워터마크 제거는 물론이고, 다양한 프리미엄 효과와 AI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기능 자체는 정말 좋아요. 문제는 최근 바뀐 가격 정책입니다.
캡컷 유료 구독 가격
저는 원래 월 9,900원으로 캡컷 프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편집 프로그램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수로 구독 취소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입하려고 하니까…

19,800원이더라고요. 네, 맞습니다. 정확히 2배입니다.
구분 | 기존 가격 | 인상된 가격 | 인상률 |
---|---|---|---|
월 구독료 | 9,900원 | 19,800원 | 100% |
당연히 고객센터에 문의했죠. “실수로 취소했으니 기존 가격으로 다시 구독할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돌아온 답변은 뻔한 매뉴얼 답변뿐이었습니다.
- “가격 정책은 회사 방침입니다”
- “현재 제공되는 가격으로만 구독 가능합니다”
-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말 로봇 같은 답변만 계속 오더라고요. 제 잘못은 맞지만, 실수로 클릭했는데 이 정도는 봐줄 수 있지 않나요? 아니면 구독 취소 전에 경고 메시지라도 남겨줬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9,900원에 이용하던 사람들을 하루 빨리 없애고, 인상된 가격으로 다시 가입하게끔 하려는 속셈인가 싶기도 해요.
다행히 제 구독 기간이 2025년 7월까지 남아있어서, 그때까지는 9,900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19,800원을 내거나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솔직히 이 정도 가격이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구독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능면에서도 훨씬 전문적이고, 적어도 이런 식으로 기존 사용자를 무시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프리미어 프로를 배워두면, 회사나 다른 다양한 곳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캡컷보다 더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캡컷 구독 취소는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만약 지금 캡컷을 월 9,900원에 사용하고 있다면 절대 성급하게 취소하지 마세요. 저처럼 낭패 볼 수 있습니다.
구독 유지를 권하는 경우:
- 정기적으로 동영상 편집을 하는 경우
- 캡컷 기능에 만족하고 있는 경우
- 당분간 편집 프로그램을 바꿀 계획이 없는 경우
하지만 19,8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다른 편집 프로그램도 충분히 고려할 만합니다.
추천 대안 프로그램:
- 다빈치 리졸브: 무료, 프로급 기능
- VLLO: 한국 회사,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PC 버전 없음 (👉 블로 가격, 앱 다운로드,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방법)
-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전문가용, 월 3만원 수준
- 필모라: 간단한 인터페이스, 초보자도 쉽게 편집 가능, 워터마크 제거하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 필수
특히 다빈치 리졸브는 완전 무료인데도 캡컷 프로보다 기능이 더 많습니다. 다만 학습 곡선이 좀 있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해요.
맺음말
제가 최근 겪었던 캡컷 유료 구독료 인상 경험을 통해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캡컷 구독 서비스는 함부로 취소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기존에 만족스러운 가격으로 이용 중이셨다면, 섣불리 구독을 취소하기보다 최근 캡컷의 가격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자세히 살펴보고, 그 후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기존 사용자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오랫동안 서비스를 이용해온 사용자들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회사는 결국 장기적인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영상 편집을 할 때 유용하게 잘 사용했는데, 이제는 사용할 일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뀐 가격(19,800원)을 내고 써볼까? 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독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는 다른 편집 프로그램을 알아볼 계획입니다. 이것저것 써보고, 그 후기에 대해서도 차후 글에서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캡컷 유료 가격 실화냐?, 구독 취소했다가 낭패 본 후기”에 대한 2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