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 현상 중 하나인 라니냐(La Nina)가 전 세계 원자재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면서 라니냐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니냐는 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이는 전 세계 기후 패턴에 변화를 일으키며 다양한 산업에 파급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 글에서는 라니냐로 인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몇 가지 원자재와 관련 기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라니냐 귀환, 가뭄·한파로 식량 위기 오나
라니냐 현상은 엘니뇨와 반대로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서태평양에는 폭우가, 북미에는 한파가, 남미에는 가뭄이 발생할 수 있죠. 한국의 경우 겨울 기온이 낮아지고 강수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라니냐로 인한 이상기후는 곡물 주요 생산지인 미국 남부와 중남미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식량 안보에도 위협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라니냐 현상이 더 극단적으로 나타나 동아시아, 남아시아, 북중미 등에서 가뭄 발생이 과거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엘니뇨 가고 라니냐 온다… 한파-가뭄 몰고 와 밥상 물가 위협
동아일보
라니냐 관련주, 산업분야 3가지
1. 천연가스 및 석탄 기업: 전력 수요 증가로 수혜 전망
라니냐 발생 시 북반구 지역은 평년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난방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천연가스와 석탄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원의 수요를 크게 끌어올립니다. 따라서 천연가스와 석탄 생산 기업들은 대표적인 라니냐 관련주입니다.
2. 알루미늄 기업: 전력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간접 수혜
알루미늄은 전기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니냐로 인한 전력 가격 상승은 알루미늄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구리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 일부 산업에서는 구리를 알루미늄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알루미늄 관련 기업들 역시 라니냐 관련주로 수혜가 예상됩니다.
3. 곡물 관련주: 중국 남부 홍수 및 주요 곡창지대 가뭄 영향
라니냐는 중국 남부 지역에 홍수를 야기하고, 미국 중남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주요 곡창 지대에는 가뭄을 초래합니다. 이는 곡물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며, 곡물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천연가스 및 석탄 가격 상승은 비료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어 간접적으로 곡물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곡물 관련 기업들도 라니냐 관련주에 포함됩니다.
결론
이상으로 라니냐 관련주와 수혜받을 섹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라니냐는 원자재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천연가스, 석탄, 알루미늄, 곡물 등 다양한 원자재 관련 기업들이 라니냐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라니냐 외에도 각 기업의 펀더멘털, 경쟁 상황,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상 현상은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크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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